현대 가톨릭 문학의 거장인 프랑스의 소설가 베로나노스 쓴 『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소설은 시골 본당에 부임한 젊은 신부가 거룩하고 옳은 길을 걸으면서 겪은 고뇌와 고통을 담고 있습니다.
이 시골 신부는 사목 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고통과 시련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고통 속에서 하느님 은총의 참다운 뜻을 깨닫습니다.
소설은 신부의 이러한 독백으로 끝맺습니다.
"아무려면 어떠한가. 모든게 은총인 것을."
성모님께서는 예수님께서 겪으신 모든 것을 함께 하셨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예수님의 탄생 예고부터 십자가 아래까지 주님의 종으로서 하느님의 뜻을 충실히 따르셨습니다.
따라서 주님의 종으로서 겪어야 하는 모든 고통을 감수하셔야 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누구보다도 예수님의 제자 직분을 성실히 수행하신 분이십니다.
그분께서는 일생 자신을 비우시고 하느님의 뜻을 따르셨기에
하늘에 오르시는 영광과 행복을 누리실 수 있었습니다.
성모님의 생애의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은총이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은총의 전구자이십니다.
허영자 마리로사 시인이 쓴 '전구자'라는 시의 일부를 묵상하며 성모님의 승천을 함께 기뻐합시다.
하늘과 땅 사이를 잇는 / 아름다운 다리는/ 무지개입니다.//
천주님과 사람 사이를 잇는/ 무지개 다리는 성모 마리아이십니다.
우리가 기쁘고 즐거울 때도/ 당신은 함께하시지만/
더 많이 우리가 슬프고 괴로울 때/ 근심의 이마를 짚어 주시는 어머니//
그러하기에/ 자비로우신 전구자이신/ 당신 승천의 영광은/ 저토록 광휘롭습니다.
(2012. 8. 14.)
'[묵상]오늘의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의 눈에는 무엇이 보이는가? (0) | 2014.11.19 |
---|---|
김현승-가을의 기도 (0) | 2014.11.18 |
장애인 (0) | 2012.12.18 |
마하트마 간디 (0) | 2012.12.18 |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0) | 2012.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