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에서의 행복은 별 게 아니었다.
아주 원초적인 것만 제대로 해결되면 만사 행복하다.
이 길을 걷다 보니 일상생활 중에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 먹고 자고 씻는 등의 기본 행위들이 편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를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이 길을 걷다 보니 내 마음대로 누울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먹고 싶을 때 마음대로 먹고, 씻고 싶을 때 마음대로 씻고, 화장실 걱정 안 하며 살 수 있는 내 보금자리가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 일인가 새삼 깨닫게 된다.
-산티아고 가는 길, 최미선.신석교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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