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늘 먼 당

옥천사......

극락교 앞 표지석에 동생의 이름이 있다.....

자기가 극락을 갈려고 이 극락교를 설계하였나 보다....

저 멀리 무지개 넘어로 동생은 잘 있을거라고 생각하면서

연화산 종주를 해 보았다. 

부활절.

성당에서 부활 행사가 한창일건데....

냉담 2년이구나...

와룡산에 올랐다. 진달래를 벗삼아서....

황사와 비와 함께한 산행이었다.

진달래가 만발하여 온산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와룡산 하늘먼당을 갔다.

진달래와 봄바람은 하늘먼당 가는길에 한적하면서 좋았다.

산행지 : 합천 황매산

산행코스 : 대기마을--영암사지--모산재--누럭덤--대기마을

산행인원 및 시간 : 솔산악회 3월 정기산행(시산제)

산행후기 : 바람이 많이 불었다. 영암사지를 지나 순결바위와 황포돗대바위 모산재를 넘어 주몽드라마 천무산이 멀리 보이고누룩덤을 거쳐 대기마을로 내려왔다. 봄이 오건만 그래도 눈보라와 바람으로 황매 철쭉 제단을 지나왔음.

봄을 느끼는 포근한 날씨였다.....

지리는 겨울을 잊은 듯 봄채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방학이라 모처럼 서울 나들이 가서 산방 친구들과 청계산과 오대산을 갔다왔다.

남해 상주 해수욕장에 놀다가 여름비를 피해 이동면 용문사 절에 갔다.

절안에 젊은 여인이 소복을 입고 스님을 따라 탑돌이를 하면서 죽은 남편의 극락왕생을 빌면서 흐느끼는 그 장면이 27년전의 일이다.

지금 그 여인은 어디 살며 무엇을 할까? 어린 동정심에 사로잡혀 그 여인을 구제하겠다던 그 마음이 내마음을 살짝 미소짓게 한다.

정상의 저 소나무는 무엇을 생각하며, 누굴 기다리며 세월을 이기고 있는걸까?저 멀리 작은 섬이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 노도가 보임.

남해 설흘산과 앵강만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