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상주 해수욕장에 놀다가 여름비를 피해 이동면 용문사 절에 갔다.
절안에 젊은 여인이 소복을 입고 스님을 따라 탑돌이를 하면서 죽은 남편의 극락왕생을 빌면서 흐느끼는 그 장면이 27년전의 일이다.
지금 그 여인은 어디 살며 무엇을 할까? 어린 동정심에 사로잡혀 그 여인을 구제하겠다던 그 마음이 내마음을 살짝 미소짓게 한다.
정상의 저 소나무는 무엇을 생각하며, 누굴 기다리며 세월을 이기고 있는걸까?저 멀리 작은 섬이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 노도가 보임.
남해 설흘산과 앵강만이 보인다.
'[산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중산리(2007. 2. 4.) (0) | 2007.02.07 |
---|---|
평창 오대산(2007. 1. 20.) (0) | 2007.01.26 |
무주 덕유산(2007. 1. 7.) (0) | 2007.01.08 |
통영 미륵산(2007. 1. 6.) (0) | 2007.01.08 |
경주 남산(2006. 12. 28.) (0) | 2006.12.29 |